2016년 11월 16일. 지호의 곤충농장에 주문한 자이언트 골덴니 유체 세트 택배가 도착했다. 주문은 11월 14일 저녁 9시경. 영업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하루만에 당일 배송. 생물이라 업체에서도 배송에 신경써 준 것 같다.
이렇게 택배를 조마조마 기다려본 적도 없는 것 같음. 주문하고 바로 후회.
이유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어제는 찬바람까지 불어서 너무 추웠다. 타란튤라 유체 주문한 것을 급 후회. 하지만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고 바람도 안불어서 어느 정도 안심했지만 그래도 자이언트 골덴니 유체가 과연 살아서 배송될까? 하는 의심반.
그래도 타란튤라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게 있어서 기대반^^
자 그럼. 택배상자를 한 번 풀러볼까?
타란튤라. 자이언트 골덴니 입양: 2016년 11월 16일
아무래도 추운 날씨를 감안해서 요렇게 스티로폼 박스에 배송이 왔다. 한 겨울이라도 보온 효과에는 이것 만한 것이 없을 듯. 박스 위에는 뻘건 글씨로 "충격. 파손. 상하주의. *당일배송*" 이라고 적혀 있다.
뭐, 저런거 써 놓는다고 택배기사들이 특별하게 신경써 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업체의 정성에 감동....누가 알아? 착한 택배기사 만나면 신경써 줄지^^
뚜껑을 열었다
내용물 흔들리지 말라고 계란판, 신문지 뭉치가 보인다. 뭐라도 채워넣어야 보온효과도 있을 것 같은...밑도 끝도 없는 생각^^
눈에 들어오는 것은 벽에 부착된 핫팩. 핫팩을 만져보니 아직도 열기가 있다. 일단은 박스안의 온도는 어느 정도 유지된 것 같아서 안심....그래도 자이언트 골덴니 유체를 직접 확인해 보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단계^^
과연, 이 포스팅은 해피앤딩으로 끝날 것인가?
자. 그럼 박스 안에 들어 있는 물품을 하나하나 풀어볼까?
왼쪽에는 바닥재. 오른쪽에는 사육통
타란튤라 유체 사육통은 공기순환이 잘 되라고 위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그리고 대망의 골덴니 통과 밀웜통
마음이 떨려서 자이언트 골덴니 유체가 들어 있는 통은 먼저 못보고...
밀웜의 상태부터 살펴보자
자이언트 골덴니 유체의 먹이가 될 밀웜...
어라? 안보이네? ㅠ
하지만 자세히 보니 속에서 꿈틀꿈틀
밀웜이 무슨 공포영화의 한 장면 처럼 보임^^
동영상으로 촬영한 장면 감상하세요~^^
요건, 같이 딸려온 장식용 돌과 골덴니 유체 물그릇
아까전 잠시 보았던 바닥재
기능성 고급형 분배 에코라는 제품이네요
양을 얼마마큼 넣어야 할지 몰라서 일단 1/3 정도만 사육통 안에 넣었습니다
드디어 자이언트 골덴니 유체가 담긴 통을 해체해야 하는 순간 ㅠ
과연, 이 추운 겨울, 멀리까지 배송 온 너!!!...살아 있기나 한거니?
작은 피클통 같은 통에 자이언트 골덴니라고 써 있다.
사장님. 틀림 없이 자이언트 골덴니 맞죠? ^^
열심히 키웠는데, 자이언트 골덴니 아니고 다른 종이면??? ㅎㅎㅎ
But, 이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겉에서는 도통 유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 ㅠ
보이시나요?
통 안 휴지안에 모습을 감추고 있다가 이제서야 조금 보이네요?
어? 그런데 전혀 움직이질 않네요...ㅠ. 혹시 죽었나? ㅠ
타란튤라가 죽으면 다리를 접는다는 글을 본 것 같아서...잘 안보이지만 유관으로 확인해 보니 다리를 펴고 있어서...일단 휴~
사육통에 에코를 깔고 대충 데코레이션 해 준 다음에...급한 마음에 휴지를 통채로 사육통안에 넣어줌
좀 더 크면, 더 멋진 사육장에 넣어줄께~
타란튤라. 자이언트 골덴니 유체의 모습입니다.
정말 작아요. 미처 크기를 재 보지 못했네요. 위 사진은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라 그나마 커 보이는데, 실제로는 매우 작습니다. 키우는 거 아니면 바로 휴지 같은거에 잡아서 변기속으로~~ ㅎㅎㅎ
하지만 애완용 타란튤라라 애지중지하네요^^
좀 더 확대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래도 제법 타란튤라 거미 처럼 보이네요
그런데, 앞 부분에 다리 모양이 조금 휜 것 같아서 ㅠㅠ
요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타란튤라 중 그람솔라 종인 자이언트 골덴니, 혹은 차코 골덴니는 배회성입니다. 하지만 유체인 경우에는 버로우를 잘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사육통 안에 들어가자 마자 땅 속으로 버로우를 하네요~
버로우를 하니 조금 실망감이...그래도 죽지 않고 살아 온 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혹시나 제가 없는 동안 보온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하여 스티로품 박스에 넣었습니다. 박스 뚜껑을 닫으면 완전 밀봉상태. 박스 옆에 구멍 2개를 뚫어 놓았으니 산소공급에는 문제 없을 것 같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까 하여 사육통 옆에는 물을 한 컵 놓았습니다.
사실, 타란튤라를 처음 길러보는 거라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네요. 일단 포스팅 마치고, 저녁에 일 마무리하고 들어가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시도해볼랍니다.
참, 타란튤라는 이동 및 새 집에 적응하는데 최소 2~3일 걸린다고 하네요. 그 동안 가급적이면 무관심하게...대신 온도와 습도는 맞춰주면서...두면 최고로 좋다고 하네요...
과연, 제가 무관심하게 그냥 놔 둘 수 있을까요? ㅎㅎㅎ
'타란튤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웜의 강한 생존력. 슈퍼에서 구할 수 있는 엿기름으로 베딩 후 상추 투입 (0) | 2016.11.23 |
---|---|
타란튤라. 자이언트 골덴니] 골덴니 유체보다 밀웜의 성장속도가 월등히 빨르네요 (0) | 2016.11.18 |
[타란튤라. 자이언트 골덴니] 골덴니 유체 버로우, 벽타기, 거식중, 적응기간 필요 (0) | 2016.11.17 |
[타란튤라]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자이언트 골덴니 혹은 차코 골덴니에 급관심 (0) | 2016.11.14 |
[타란튤라] 애완용 거미 키우기 탐색 단계 (0) | 2016.11.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