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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60일지] 퇴근길 배달 2건(수입 4,500원)_베스킨라빈스 배달 집중 공략

로하이의 메타버스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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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60 배달일지(2022/04/03)

오늘은 오후 늦게 학생 가르칠 일이 있어서 수업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도보50 어플을 켜고 배달모드로 전환해 주었다. 집에 가다가 한 두건이라도 배달하면 운동도 되고 기분도 좋아질 것 같아서 ㅋ

집 근처에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올리브영이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몰려 있어서 집에 있어도 배달콜 받기가 편하다. 아무튼 귀가하기 전에 배달콜이 떠서 바로 베라로 향했다. 

 

첫번째 콜은 상점에서 고객까지의 거리가 640미터로 나온다. 이게 어플상에서 직선거리로 책정된 것 같다. 실제 배달시에는 직선거리로 움직일 수 없으므로 이 거리보다는 좀 더 나온다고 봐야 한다. 그래도 500~600미터 정도면 걸어서 배달할 만 하다. 1키로가 넘는 거리는 좀 힘들다. 

이정도 거리부터는 도보60에서 2,500원으로 책정해 준다. 다른 배민이나 쿠팡이츠의 단가의 절반밖에 안되지만 그냥 운동삼아서 하는 거라 큰 불만은 없는데...돈 자체를 놓고 생각해 본다면 비추임에는 틀림 없다ㅠ

그래도 내가 도보 60을 하는 이유는 보냉백 등 거추장스러운 거 들거나 매고 다닐 필요가 없어서이다. 물론 조만간 보냉백 구매해서 쿠팡이츠도 도보배달할 생각이다. 오늘도 퇴근길에 한쪽팔에는 내 서류가방 끼고 한쪽 손에는 베라 들고 배송했다^^

 

 

첫번째 배달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복귀하는 길에 배달콜이 안뜨길래, 오늘은 요건만 해야 하는가 보다 하고 생각하는 찰라 배라 근처에 가는 순간 2번째 배라배달콜이 떴다. 방금 한 것 보다 거리가 짧아 생각도 안하고 배차수락했다. 

아까의 거리보다는 절반거리라 가격은 기본 2,000원으로 책정되었다. 베라 영업 마감시간 직전에 누가 주문한 모양이다. 매장에 도착하니 아직 포장도 안해 놓고 있어서 한 5분을 기다렸다. 이렇게 퇴근길에 4,500원을 벌었다...나는 담배는 안피지만....담배값 벌었네 ㅋㅋㅋ

사실 이게 하다보면 최저시급도 안되는데...그냥 내가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다는 거. 그리고 내가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된다는게 가장 큰 매리트가 아닐까...그리고 가장 큰 자기 위안은 "나! 운동하면서 돈 번다구!!!"가 아닐까...ㅎㅎㅎ

 

도보60은 베라를 공략하라!

아마도 지역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내가 사는 지역은 베라 배달건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베라를 주문해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겠지. 아무튼 베라에서 콜이 많이 온다는 것은 내가 어제 오늘 해 본 나만의 뇌피셜인지도 모른다. 순위로 따지면 베라, 그다음이 올리브영, 그리고 던킨이다. 

베라를 중심으로 움직이면 도보콜도 많이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목표는 콜을 2개 동시에 잡아서 배달하는 건데...눈치껏 거리, 동선 등을 순간 잘 파악하는 능력이 약간 필요하다. 그래도 1개 마치고 1개 하는 것 보다는 2개 물건을 받고 배송하는게 거리상, 시간상 훨씬 효율적인 것은 틀림없다. 

그건 그렇고...도보는 너무 힘들다. 물론 운동이라 생각하면 다른 문제지만...하면 할 수록 전기자전거나 오토바이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굴뚝같다. 배달을 전업으로 할 생각은 없어서...목돈을 들여 구매하는 것도 좀 애바라는 생각이 들어서 갈등만 하고 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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