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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60은 운동하면서 용돈 버는 어플이라고 생각하자

로하이의 메타버스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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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가입하고 아직 보냉백 하나 사려고 이것 저것 인터넷 뒤져보다고 보냉백이 굳이 필요 없다는 도보배달 알바가 있다는 글을 접하고 바로 어플을 깔아 보았다.

어플이름은 "도보60"

직장인이든, 백수든 그냥 시간 될 때, 가는 방향이 맞을 때, 아니면 운동삼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일단 깔았다. 오늘 해 보니까 돈을 좀 벌려면 최소한 자전거라도 운송수단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결과적으로 오늘 오후에 도보 60에서 받은 배달건 6건을 했는데...도보로만 움직이는 건 정말 힘들다 ㅠ

그래서, 도보 배달은 진짜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했다. 걷고 뛰고 하는 운동도 하고 돈도 받고. 운동하면서 돈 받는다고 생각하니까 나름 괜찮았다. 하지만 돈 자체를 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도보 배달은 비추!

 

 

모든 배달 어플들이 그렇겠지만 도보60도 직관적이다. 어플 깔고 회원가입하고 등등. 

도보60은 어플상에서 짧은 동영상 강의 하나 보면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 내가 있는 반경 1km 내에 배송 콜이 뜨면 딱 봐서 픽업과 배달이 가능한 거리인지 살펴보고 일을 수락하면 된다. 

매장 가서 물건 수령하고 '픽업완료'

배송지 찾아가서 물건 문 앞에 놓고 '배달완료' 누르고 아래 그림과 같이 현관문하고 물건 같이 나오게 사진 찍어서 어플상에서 문자 메세지로 전송하면 된다. 실제 문자는 내 개인번호로 전송이 되서...이 부분은 쫌 ㅠ

 

물론 보냉백이 있으면 좋겠지만, 도보60으로 도보배달할 때 굳이 보냉가방이 필요없는 이유는 이 어플을 통해 주로 배달하는 물품이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최소 30분은 버티도록 드라이아이스 처리가 되어 있음), 올리브영 제품, 던킨도너츠, 파리바게트, 파리크라상 등 온도에 민감하지 않은 제품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베라는 녹는 제품이라 배달할 때 마음이 다소 조급해 지는 것은 있다. 그렇다고 다른 물건 배달할 때는 여유가 있다는 말은 아니다. 이상하게 배달을 해 보니까...나도 모르게 물건을 빨리 배달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 "빠르고 안전하게 고객님의 품으로~ㅋㅋㅋ"

하지만 도보의 특성상...힘들다...그래서 운동 삼아 해야지...돈 벌려고 하면 딴 일 해야 한다. 

 

 

위 사진은 오늘 어플깔고 처음 배정콜 잡아서 배달한 내역이다. 초보라 잘 몰라서 먼 거리임에도 겁 없이 잡았더니 픽업부터 배달까지 22분 13초가 걸렸다. 베라 아이스크림이었는데, 배달이 늦으면 안될 것 같아서 뛰다가 걷다가...ㅋㅋㅋ 진땀을 뺐다

1건 완료하고 받은 돈은 2,500

대충 해 보니까...조금 먼 거리는 2,500원, 가까운 거리는 2,000원이다. 어느 블로그 봤을 때는 콜이 잘 안들어 온다고 했는데, 오늘이 주말이라 그런지 배달콜은 심심치 않게 들어왔다. 

조금만 능숙해 지면 배달콜을 2개 잡아서(물론 비슷한 지역에서 배달콜이 동시에 떠야 가능하겠지만) 배달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오후에 총 6건을 도보배달을 했다. 땀 날 정도로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많이 주문해 먹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올리브영 배달도 심심치 않게 있는 것 같았다. 마지막은 던킨도너츠 배달로 마무리. 사실 던킨 배달 마칠 때 쯤 베라콜이 떴는데 그냥 힘들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집 근처에 베라, 올리브영, 던킨, 파리바게츠, 파스쿠치 등이 몰려 있어서 할 일 없이 집에 있을 때, 볼일 보다가 콜 뜨면 바로 나가서 배달하니 그건 좋았다. 

6건하고 오늘의 총 수입은 13,000원. 긍정의 마인드라 운동하고 13,000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게 운동이 될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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