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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60일지] 올리브영 등 7건_도보배달 알바가 개꿀일 때_총수입 1만 5천원

로하이의 메타버스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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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60 배달일지(2022/04/09)

 

이번 토요일은 오전에 1시간 반 정도 도보60 배달알바하고, 그리고 볼 일을 보고, 다시 오후에 시간이 나서 다시 도보60 배달알바를 해 보았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도보배달 콜이 지속적으로 들어왔다. 상황봐서 쿠팡이츠 배달도 하려고 했는데 도보60에서 들어오는 콜이 계속 들어오다 보니 도보60만 하게 되었다. 며칠 전에 자전거를 하나 당근해서 걷는 것보다는 훨씬 기동성과 편리함이 추가되었다. 그래도 자전거를 타다 보니... 전기자전거에 대한 욕심이 ㅠ

 

배달을 전문적으로, 전업으로 할 게 아니라는 자기암시를 나에게 끊임없이 주고 있다. 안 그러면 나도 모르게 전기 자전거 하나 살 것 만 같다 ㅋㅋㅋ. 오르막길에서는 정말 자전거 타고 배달하기 힘들다ㅠ. 그래도 걸어 다니면서 배달하는 것보다는 훨씬, 훨씬 좋아서 아직까지는 만족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번에 자전거로 쿠팡이츠 하다보니까 5킬로미터 정도까지 콜이 들어온다. 물론 배달할증료가 붙기는 하지만 도보배달은 픽업거리 포함해서 최대 배달거리가 2킬로 정도이고 보통은 1킬로 내외의 거리라 거리 대비 생각하면 그게 그거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도보60은 콜이 잘 안 들어오는 날과 시간대가 있어서 이런 시간에 알바를 하게 된다면 쿠팡이츠로 하고 있는 중이다. 

 

 

 

 

이날은 도보60 도보배달을 총 7건을 수행했다. 오전에 4건, 오후에 3건을 했다. 이 중간에 할 일이 없었더라면 아마 10건 이상은 했을 것 같다. 돈으로만 계산하면 최저임금도 안 되는 수준이라, 운동하면서 돈 받는다고 생각해야 정신건강에도 좋다^^

 

7건하고 총수입은 1만 5천 원이다. 도보로 하는 것보다는 배달속도가 빨라졌지만, 그래도 일반 자전거의 한계가 있다. 전기자전거나 스쿠터의 신속성은 못 따라간다. 오직 나의 근력으로만 움직여서 몇 개 하다 보면 힘이 든다. 대신하면 할수록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은 좋다

 

배달내용을 정리하면 올리브영 5건, 베스킨라빈스 1건, 파리바게트 1건이다. 올리브영은 매장에서 배달지까지 거리가 500미터가 넘어가도 배달비는 2천 원으로 동일하다. 대신 음식이 아니라서 배달에 급할 것이 없다. 내가 알기에는 배달수락 후 30분 내에 픽업해서 다시 60분 내에 배달하면 된다. 그래서 운이 좋으면 다른 콜 잡을 때 같이 픽업해서 배달할 수 있다. 베스킨라빈스는 왠지 모를 배달 압박감이 있는데, 올리브영은 상대적으로 맘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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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60 배달알바가 개꿀일 때

 

위 사진에 보면 배달 내역 중 빨간색 원으로 체크한 것이 있다. 올리브영 배달건인데, 이게 사실 개꿀이었다. 이 때는 사실 오전 알바 마치고 볼 일이 있어서 나가는 중이었다. 버스 정류장에 가는 길에 올리브영이 있는데 바로 콜이 뜬 것이다. 시간상 할 수가 없을 것 같았는데, 그래도 확인이라도 해 보자 하고 열어봤더니 배달지가 바로 코 앞이었다. 

 

 

 

 

위 그림을 보면 내가 콜을 수락한 시간이 12시 27분. 올리브영이 바로 옆에 있어서 바로 달려들어가 픽업한 시간이 1분 후인 12시 28분. 그리고 배달을 완료한 시간이 픽업 후 7분 후인 12시 35분이다. 이렇게 하고 바로 2천원을 번 것이다. 8분 걷고 2천 원이다. 이런 콜만 있으면 나쁘지 않을 텐데 ㅋㅋㅋ

 

아무튼 배달 복장이 아닌 말끔한 복장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올리브영에 들어가 카운터에 가서 "배달이요~" 하고 주문번호 불러주고 받아가지고 나왔다. 뭐든지 당당하게 해야 한다^^

 


 

배달알바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려고 중고 자전거 하나 마련했다.

 

최대한 많은 돈 안쓰려고 당근에서 이것저것 따져가며 드디어 자전거 한 대를 마련했다. 이 전날에 다른 자전가 사려고 밤에 픽업하러 갔는데, 자전거 상태가... 내가 수용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 취소하고 그 차선책이었던 자전거를 결국 구매했다. 동네배달 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이 자전거를 구매한 이유는 앞에 바구니가 있어서였고, 그 바구니 크기도 상당히 크다. 쿠팡이츠 배달 알바하려고 산 보냉백이 들어간다. 그래서 아주 편하다. 자전거 탈 때 배낭가방 등에 메고 다닐 필요도 없다. 배달 가방이 자전거 바구니에 쏙 들어간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ㅠ...자전거 운행에 필요한 몇 개 도구도 쿠팡 로켓배송을 통해서 구매했다. 요것들은 다음 포스팅 때 소개해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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