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산 와인 중 가성비 와인 중 하나로 꼽히는 G7. 포도 품종에 따라 2가지로 나뉘어지는데 그날 그날 분위기에 따라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메를로로 갈 것인지가 정해지는데, 본인은 개인적으로 전자는 다소 바디감이 중후하고 강하게 다가오고, 후자는 다소 경쾌한 느낌이 있어서 말 그대로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와인을 선택한다.
그런데 오늘 올리는 와인은.....좀....뭐랄까 ㅋㅋㅋ
1.5리터 대용량 와인이다. 1,500ml
내가 경험이 없는 건지, 아니면 최근에 나온 제품군인지는 모르겠으나 가성이 갑인 G7에서 나온 대용량 와인을 원 없이 마셔볼 절호의 기회인 것 같다^^ 맛은 750ml 와인하고 다르지 않겠으나 웬지 기분이..."오늘은 이거 마시고 죽자~" 하는 뭐 그런 포스가 느껴진다라고 할까 ㅋㅋㅋ. 아무튼
G7의 명칭은 7세대 와인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무엇이 기준이 되어서 현재 7세대 와인이 되었는지는 좀 더 조사를 해 봐야겠다.
아무튼 내가 좋아하는 가성비 와인 칠레 G7. 오늘은 파란색의 메를로 품종이다.
일단, 1.5리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게와 포스가 만만치 않다. 약간 경증비만을 겪고 있는 와인 같기도 하고 ㅋ. 우선 병무게 + 와인 무게가 합해져서 내 유리 손목은 도저히 그 무게를 감당하기 어렵다. 그래서 한손으로 와인을 따르기는 불가능하고 두 손으로 공손하게 따라야 한다.
건방지게 한 손으로 따르지 말고 두손으로 공손하게 따르라고 대용량으로 출시된 건지도....
병이 너무 커서 그냥 농담으로 이거 1.5리터 아냐? 하고 물었다가 라벨을 확인하고 나서, ㅋㅋㅋ. 진짜 1.5리터네.
와인을 한 번 따면 다 마셔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쉽게 따지 못하고 보관만 해 놓았다가, 어제 그냥 과감하게 오픈. 도저히 못 참겠더라구 ㅠ
두 손으로 공손하게 와인잔에 따르고, 시음..........폭음 ㅋ
맛은 뭐, 늘 평소에 먹던 G7 메를로 그 맛 그대로. 용량만 대용량으로 업그레이드. 이 제품도 누가 선물해 준거라, 아마 편의점에서는 못구할 것 같고 이마트 같은 곳에서 구할 수 있을 듯
와인 백라벨
와인을 사진으로 찍으면 이 부분을 항상 찍기는 하는데 사실 별 내용은 없음
식품유형이 '과실주' 라는 거? ㅋㅋㅋ
어제 다 못 마신 대용량 와인...오늘도 다 못마실 것 같음.....진짜 너무 양이 많아 ㅋ
코로나 끝나면 파티나 가족모임에서 꺼내 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 포스팅도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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