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타란튤라들이 밀웜 앞에서 소심해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은 일인입니다 ㅋ. 특히 페루비안 블론디 1호와 2호는 밀웜 대가리를 깨서 던져주고 어둡게 해 줘야 그제야 밀웜을 먹네요.
아침에 자고 일어나보면 밀웜이 없거나 입에 물고 있습니다. 탈피를 하고 유체에서 벗어나야 사냥다운 사냥을 할 것 같아요.
페블에게 옯았는지 공격적이던 자이언트 화이트니 타란튤라들도 밀웜 사냥에 신중하거나 한 번에 덥석 물지를 못하네요. 거기에다가 화니 2호는 거식 중이어서, 혹시나 탈피할까 해서 좀 따뜻한 곳에 두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 올리는 포스팅은 타란튤라 화이트니 1호의 사냥 동영상과 사진입니다. 화니 1호도 밀웜을 한 번에 덥썩 물지 못하고 몇 번 시도하다가 사냥에 성공하는데 마치 뱀이 먹이를 사냥하는 것 같은 모습을 관찰했습니다.
얼마전 티비를 보니까 독뱀이 쥐를 먹을 때 먼저 독니로 쥐 몸에 독을 주입하고 쥐가 몸이 마비되거나 죽기를 기다렸다가 죽은 것이 확인되면 먹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어제밤 타란튤라 화이트니 1호가 그런 식으로 밀웜을 사냥하더라고요. 영상이 약간 긴데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후반부 이후 몸이 마비된 밀웜 몸에서 나오는 체액을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타란튤라 자이언트 화이트니의 독니 공격을 몇 번 받은 밀웜이 어느 순간 몸이 마비된 것 같습니다. 아니면 죽었던지. 동영상 후반부를 보시면 밀웜의 몸에서 체액이 방울처럼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타란튤라는 지켜보다가 밀웜이 죽었다 싶으니까 다가가서 입에 무는 모습입니다. 밀웜의 크기가 크다 보니까 타란튤라가 아무래도 사냥을 신중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아주 영리하네요.
Acanthoscurria Geniculata
밀웜 투여 직전에 대기하고 있는 자이언트 화이트니 타란튤라 1호의 모습입니다.
아직도 배가 빵빵해서 좀 굶기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ㅋ
Acanthoscurria Geniculata
몸이 마비된 밀웜을 입에 물고 있는 자이언트 화이트니 1호 타란튤라. 밀웜도 크기가 있다 보니까 육중하고 화니가 물려고 할 때 저항이 격렬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독침을 쏘고 기다리는 화니의 모습이 참 대견합니다. 자연적 본능이라 신기하기도 하고요
Acanthoscurria Geniculata
조금 사진을 확대해 봤습니다. 잘 먹고 탈피도 잘해서 뻥튀기와 동시에 화니 특유의 발색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다른 분들은 영양제도 먹이던데 어떻게 하는 건지 몰라서 ㅠ
Acanthoscurria Geniculata
밀웜의 몸에 소화액을 넣어서 먹이의 내부를 녹인 후 그것을 빨아먹고 있는 자이언트 화이트니 1호 타란튤라의 모습입니다.
저 배는 입양해 올 때부터 빵빵합니다.
Acanthoscurria Geniculata
언제나 저를 실망시키지 않는 타란튤라 자이언트 화이트니 1호 유체 대의 밀웜 식사 모습.
* 자이언트 화이트니 2호 유체 대는 거식 중이고, 페블 1호와 2호는 소심하게 잘 적응 중이고, 바히아가 은신처 입구를 흙으로 막고 들어가 있네요... 바히아도 탈피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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