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읍에 위치한 보성향토시장, 보통 보성 5일장으로 불리는 보성의 전통시장, 옛날 같이 냄새나고 지저분하지 않고 현대식으로 정갈하게 꾸며 놓은 시장입니다. 하지만 시골의 풍부한 인심은 여전합니다. 걸쭉한 사투리도 일품이구요. 아짐~ 하고 부르면서 수박한 통 사가라네요 ㅋㅋㅋ
"어머니~ 수박은 오늘 필요 없어요~"
오늘도 보성은 폭염주의보가 내렸습니다. 햇빛은 없어도 날씨는 푹푹 찝니다. 이런 때는 시장구경하면서 이것 저것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유명한 재래시장 같은 맛은 없지만 보성에서는 제일 큰 장이라 한 번 둘러봅니다.
사진으로 보면 하늘에는 구름이 끼어 있고 날씨가 선선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지 더운 날씨였네요. 녹차수도 보성의 향토시장. 각종 과일, 수산물, 육류 등 없는 거 없이 다 있는 보성5일장입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늦게 가서 그런지(한 11시 경), 시장의 일부는 조금은 한산해 보입니다. 그래도 손님이 지나가면 말이라도 걸면서 나름 호객행위를 하는 분들도 계시고, 살 사람은 산다라는 식으로 무관심하게 보는 분들도 계시네요~
날씨도 더운데 보성 어르신들이 고생이 많으시네요~
번잡한 시장보다는 요정도로 한적한 시장 분위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도시에서 온 사람이다 싶으면 가판대에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눈길을 많이 주시네요^^
싱싱한 생선, 조개, 방게 등이 많이 보입니다.
요즘은 낙지 산란철이라 낙지 조업이 금지되어 있어서 낙지가 거의 안보이네요. 저 조금한게 한마리에 5천원합니다. 그래도 싸게 느껴지지만, 보성에서 크기로 따지고 본다면 비싼 편인 것 같습니다.
시장안에는 무엇이든지 다 있습니다. 뭐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면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면 됩니다. 여기는 각종 과일과 야채를 파는 곳입니다. 오늘은 야채 살 일이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해 봅니다.
시원한 얼음 넣어서 우묵가사리를 해 먹으려고 우묵가사리는 3모 정도 샀습니다.
영양가는 그닥 없지만 젤리를 콩국수에 말아 먹는 맛이라고나 할까요?^^
보성 전통시장 여기 저기에 먹고 싶은 게 너무나 많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각종 반찬들도 있고 시장에서 먹을 수 있는 핫도그도 있고...그런데 날씨가 더우니 막 땡기지는 않네요 ㅠ
보성 전통시장, 재래시장 여기 저기를 사진으로 찍어 봅니다. 좋은 물건을 사려고 열심히 돌아다니시는 분들, 물건값 열심히 흥정하시는 분들, 자리에 앉아 손님 기다리는 상인들...
모두가 우리들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보성시장에서는 모두가 서민이고 모두가 주인인 듯 합니다.
요것은 무엇일까요? ㅎㅎㅎ
참 재미있게 생겼습니다~
오늘의 모든 일정은 우묵가사리로 마무리합니다. 시원하게 한 그릇 말아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보성에 가시면 꼭 보성재래시장 들려보세요. 소소하게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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