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튤라

밀웜 사육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네요. 번데기 탈피, 충격적인 거저리 등장

로하이의 메타버스 2017.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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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웜 사육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네요. 번데기 탈피, 충격적인 거저리 등장

약 10일 정도 집을 비운 사이에 밀웜 사육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정작 타란튤라. 자이언트 골덴니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데, 심지어는 거식중인데, 밀웜들은 관리를 안해줘도 지들이 알아서 생존하네요. 밀웜을 대량으로 키우는 게 아니라서 소소한 변화이지만 그래도 밀웜을 처음 접해보는 저로서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처음에는 극소밀웜을 받아서 타란 먹이로 활용했었는데, 이 밀웜들이 밀기울, 엿기름, 상추 등을 먹으면서 무럭무럭 자라더니 어느 사이엔가 하나 둘씩 아래 그림처럼 변태를 하더라구요. 기어다니는 밀웜들은 그나마 보기 좋은데, 이 변태된 밀웜들은 무슨 에얼리언 같은 공포 영화에 나오는 괴물처럼 생겼네요. 잘 움직이지도 않구요


밀웜 거저리



위 그림에서 다른 변태된 밀웜하고 좀 다른 모양의 밀웜이 보이시나요. 엄밀하게 말하면 밀웜이라고 해서는 안되겠지요. 이제 막 거저리가 된 성충보이시나요? 아직 몸이 다 마르지 않아서 색깔로는 잘 구별이 되지 않는데, 엄연하게 다리, 더듬이 등 밀웜의 성충인 거저리가 된 모습입니다. 

친절하게 빨간색 원으로 표시~



밀웜 거저리


위 사진은 거저리가 된 모습을 좀 더 확대한 모습입니다. 막 탈피한 거저리 왼쪽에는 탈피 껍질이 보이네요. 껍질을 벗으면 전혀 다른 모습이 나오니 참 신기합니다. 거저리들이 많으면 자가 번식도 가능할 것 같은데, 기르고 있는 개체가 너무 적어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네요



변태와 탈피를 거듭해 거저리가 된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었습니다. 몸이 뒤집혀서 발버둥 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직 자기 힘으로 몸을 뒤집기는 힘든가 봅니다. 

이거 보면서 이제 막 한 마리의 거저리가 탄생했구나 하고 감탄하는 순간.....


밀웜 거저리


다른 사육통에 쌩뚱맞게 색깔까지 거무튀튀한 거저리가 엿기름 속에 박혀있는 겁니다. 언제 변태해서 탈피했지? 아마 지난 10일 동안 알아서 탈피하고 엿기름 속에 숨어 있었나 봅니다. 급한데로 갓 탈피한 거저리와 함께 합방을 시키고 상추를 투여해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수분 공급을 원활하게 해 주지 않아서 물을 애타게 찾고 있었을 겁니다. 

한가지 이상한 것은 요 거저리들이 엿기름 위에서 생활하지 않고 자꾸 밀웜 습성대로 밑을 파고 들어간다는 사실. 과거 밀웜 시절이 그리워서 그런건가?



전혀 예상치 못한 완성된 거저리의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상당히 활발한데 역시나 뒤집히면 잘 못일어 납니다 ㅋ. 거저리들 잘 모아서 극소 밀웜이나 더 만들어야겠습니다. 이러다가 타란 사육은 뒷전으로 밀리고 밀웜을 대량으로 사육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새로운 소식 있을 때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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