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튤라

드디어 자이언트 골덴니 유체 탈피. 거식 후 환경 개선 후 여지 없이 탈피하는 타란튤라

로하이의 메타버스 2017.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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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자이언트 골덴니 유체 탈피. 거식 후 환경 개선 후 여지 없이 탈피하는 타란튤라

제목 그대로 드디어!, 여기서 드디어의 의미는 타란유체 입양 후 약 3개월 만에 처음하는, 그리고 약 2개월 동안 거식증을 보인 후라는 의미를 담고 있음, 자이언트 골덴니 유체가 소리소문없이 탈피를 했네요. 

그동안 던져주는 먹이도 안 먹고 도망만 다녀서 걱정도 좀 했는데, 무관심이 최고의 약이라고 해서 무관심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확인하려고 사육통 뚜껑을 열고 보는데 뭔가 익숙치 않은 장면이 연출되서 "이게 뭔가~" 하고 여러 번 확인한 끝에(유체가 작아서 유관으로 뭘 확인하려면 오래 봐야 함 ㅠ) 타란 유체가 탈피를 하고 몸을 말리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타란 생활하면서 "이건 아닌 것 같다" 라는 생각이 수 십번도 들었는데, 오늘 탈피한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맘 고생과 걱정이 한순간에 날라가네요. 


타란튤라 탈피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래 제 눈에 익숙한 황토색의 타란 몸 위에 뭔가 허연 것이 있는데, 처음 이것을 보자 마자, 탈피를 직감하면서도 이게 뭔가? 했죠. 자세히 보니 타란이 탈피를 하고 자신의 탈피껍질 위에서 몸을 말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이언트 골덴니 유체가 탈피를 하니 몸통과 다리고 모두 하얀색입니다. 요렇게 하얀색 그대로 자라도 예쁠 것 같은데, 몸이 마르고 나면 골든의 아름다운 빛깔이 나겠지요? 몸 말리는데 방해될까봐 아직 자세하게 보질 않아서 이전 보다 몸통이 더 커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커졌으리라 믿습니다^^

다른 분들의 글들을 보면 탈피하고 나면 자신의 탈피껍질을 먹는다고 해서 일단은 그냥 놔 두었습니다. 또 당장 치울수도 없는게 타란이 자신의 껍질 위에 포진하고 있어서 치울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타란튤라 탈피


사실, 이번 탈피는 다소 예상 밖이었습니다. 물론 이웃님들이 거식에 대한 저의 글을 읽고 난 후에 탈피할 것 같다고 말씀해 주시기는 했지만, 거식증상이 한 2개월 이상 진행되다 보니 탈피보다는 스트레스나 추운 환경에 더 관심이 쏠렸었죠. 

물론 제 생각으로는 그동안 추운 환경에 대한 개선이 없었더라면 타란의 탈피가 늦었거나 힘들었으리라고 봅니다. 타란 사육통이 있는 방이 추워서 약 2주전부터 보온장치로 사육통 안의 온도를 높여주고 그로 인해 자연적으로 습도가 높아지도록 환경을 개선해 주고 되도록이면 어둡게 해서 사육통을 보관했는데, 그 결과는 탈피로 이어졌습니다. 

이제는 몸을 완전히 말리고 난 후에 과연 타란이 먹이에 관심을 보일 것이냐가 문제입니다. 그동안 사 놓았던 밀웜들이 전부 번데기가 되거나 거저리가 되서 극소밀웜이 수중에 하나도 없다는 것도 문제. 이 참에 극소밀웜을 주문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거저리들이 알을 낳고 그것들이 부화해서 극소밀웜으로 될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누가 극소밀웜 남는 거 있으면 좀 보내주세요 ㅋ

아무튼 타란튤라, 자이언트 골덴니에게 또 다른 변화가 생기면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타란생활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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