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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추천]보성 율포해수욕장 상아반점. 가성비가 좋은 중화요리 전문. 닭육수로 만든 짬뽕과 해산물의 만남

로하이의 메타버스 2017.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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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추천]보성 율포해수욕장 상아반점. 가성비가 좋은 중화요리 전문. 닭육수로 만든 짬뽕과 해산물의 만남

전라남도 보성군 율포해수욕장(율포)에서 저렴한 가격에 입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숨어 있는 맛집. 상아반점. 율포에서 해산물공판장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자그마하게 보이는 상아반점.

화려하지도 않고, 그닥 친절하지도 않고, 그냥 시골에서 볼 수 있는 상아반점. 별 다른 특색도 없고 멋도 없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배도 채우고 입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곳 중의 하나.

제가 상아반점에서 먹은 음식은 바로 짬뽕. 요즘 짬뽕 맛에 빠져서 중국집만 가면 짬뽕만 먹습니다. 짬뽕만 먹다보니 중국집 마다 짬뽕의 특색과 맛이 서서히 구별이 되기 시작합니다. 최소한 어디가 맛있고 어디가 맛없고, 맛의 특색이 뭔지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날도 짬뽕 맛을 탐색하기 위해 보성군 율포에 위치한 상아반점으로 go~go~go

 

율포 상아반점

상아반점은 실내포차집인 참새방앗간 옆에 있습니다. 외형으로 보면 별 특색이 없네요. 그냥 지나가다가, 아니면 해수욕 왔다가 배가 고파서 들어갔다가 의외로 맛있는 짬뽕에 "오~" 하고 나올 수 있는 그런 중국집.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지만, 그닥 기대를 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면, 의외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발견할 수 있는 집. 물론 맛에 대한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니~제 의견이 절대적일 수는 없죠. 

 

율포 상아반점

율포 상아반점

율포 상아반점

상아반점을 중심으로 좌우 그리고 정면을 찍은 사진입니다. 보성 율포는 전형적인 바닷가 혹은 해수욕장과 그것을 중심으로 형성된 각종 먹거리 즐길거리의 거리로 형성되어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횟집들이 많이 있고, 이러한 분위기에서 중국집이 2~3군데 있는 것 같습니다.

해수욕장에서 먹는 중국음식...얼마나 맛있을까요?

율포 상아반점

율포 상아반점 내부 사진입니다. 별 특색도 없고 그냥 시골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중국집 인테리어와 허접한 분위기...하지만 분위기를 상쇄할 만한 맛이 있으니까 지속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럭셔리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오실 곳이 못되고, 음식을 즐기시려고 오셨다면 그 맛에 푹 빠져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율포 상아반점

율포 상아반점

드디어 주문한 상아반점 짬뽕이 나왔습니다. 비주얼이 어떠신가요? 짬뽕 많이 드셔본 분들은 짬뽕국물 색깔만 봐도 대충 맛을 선별할 수 있다고 하던데....저는 아직 그 경지까지는 ㅋ




목이버섯, 오징어, 주꾸미, 양파, 등 기본적인 짬봉 재료들이 들어가 있구요. 특이하게 떡국용 떡이 들어가 있습니다.

가격이 6천원이니까...6천원 치고는 가성비가 아주 좋다고 느껴집니다.

율포 상아반점

그럼 맛은 어떨까요?

국물부터 먹어봐야겠네요.

국물맛은 뭐랄까? 짬뽕 특유의 강렬함이 처음부터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 것은 아니지만 다른 짬뽕국물에 비해서는 달달함이 느껴지는?

이러한 국물이 짬뽕국물의 기본적인, 혹은 전통적인 맛이라고 하네요. 닭 육수로 국물을 내고 이것이 지역에서 많이 나는 신선한 해산물과 어루러져서 나오는 국물의 시원함과 부담없음. 술을 많이 드신 분들도 해장으로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돼지육수로 맛을 내면 뭔가 모를 두꺼움이 느껴지지만 상아반점의 짬뽕국물은 가볍지 않은 가벼움과 자극이 덜한 짬뽕의 순수를 맛보는 듯한 기분이들게 합니다.

 

율포 상아반점

숫가락으로 떠 보면 주꾸미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 있습니다. 6천원짜리 짬뽕에서 이 정도면 가성비가 훌륭한 듯 합니다.

면과 내용물을 다 먹고...자연스럽게 짬뽕국물을 마셔봅니다. 남기면 아까우니 마셔야겠다는 의무감은 전혀 없고 무의식적으로 짬뽕그릇을 손에 들고 남아 있는 국물을 마셔버립니다. 그만큼, 자극적이지 않은 짬뽕국물의 맛을 잘 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자극적인 짬뽕국물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은 심심한 짬뽕이겠네요 ㅎㅎㅎ

글쎄요. 짬뽕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건더기를 다 먹고 짬뽕국물까지 자연스럽게 마실 수 있다면 그 짬뽕은 맛있는 짬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라남도 보성군 율포해수욕장 옆에 위치한 상아반점 짬뽕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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