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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승점 감소 가능성,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 응원단 켈트 십자가 응원, 축구와 상징

로하이의 메타버스 201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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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이렇다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 조 러시아의 승점이 감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있어 흥미롭니다. 바로 러시아 응원단이 켈트 십자가 응원을 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인종차별, 특정 종교나 정치색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피파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사뭇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에 문제가 된 켈트 십자가는 일종의 백인 우월주의를 표현하는 나치의 상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유럽에서는 2차세계대전의 전범이라고 할 수 있는 나치의 잔재나 상징에 대해서 상당한 경계를 하는데 스포츠나 축구에서는 더욱 그렇다. 나치의 상징이 단순한 과거에 대한 노스텔지어의 차원이 아니라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 종교차별 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켈트 십자가

사진:  https://www.google.co.kr/search?q=celtic+cross&newwindow=1&source=lnms&tbm=isch&sa=X&ei=s2ipU-ndB4Hc8AWI7IHwAQ&sqi=2&ved=0CAYQ_AUoAQ&biw=1280&bih=709



위 사진은 구글에서 celtic cross라고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켈트 십자가 이다. 나치가 유태인 학살 등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징물로 사용되어 켈트 십자가가 등장하면 유럽에서는 나치 추종자, 인종차별주위 등과 쉽게 연관시킬 수 가 있는 것이다. 


축구는 상징성과 대표성이 그 어떤 종목만큼이나 강한 스포츠다. 그래서 대표팀이 승리하게 되면 전 국민이 흥이나는 것이고, 쉬운 경기라 예상했는데 뜻밖에 패를 하게 되면 국민들의 허탈감이 선수나 코치진 만큼이나 커지게 된다. 같은 맥락에서,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이나 나치를 상징하는 상징물이 등장한 것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상징물 자체를 그냥 있는 그대로, 하나의 응원도구로 봐 줄 수 있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이것도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피파의 입장은 상당히 보수적이고 원칙주의이다. 



알제리 인공기

출처: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where=nexearch&ie=utf8&query=%EC%95%8C%EC%A0%9C%EB%A6%AC+%EC%9D%B8%EA%B3%B5%EA%B8%B0&x=0&y=0



알제리 응원단이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 북한의 인공기를 가지고 응원을 한다거나, 일본의 응원단이 욱일승천기를 가지고 응원하는 것도 연결시키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문제를 삼을 수 있다. 특히 욱일승천기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것들이 시기적절하게 그리고 누구에 의해서 문제시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문제이기도 하다. 


피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벨기에를 이겨도 경우에 수를 따져야 하는 긴박한 사정에 있는 한국 대표팀의 입장에서 이번 켈트 십자가 응원으로 문제가 된 러시아 팀의 승점 감점 여부에도 그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러시아의 승점감점으로 인한 우리의 반사이익?....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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