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한 번 빠지면 독하게 앓는 수준이라,
그리고 그닥 리뷰 씩이나 하고 싶은 드라마도 없었는데
아~~ 오해영~~~ 이 아이가 내 숨어 있던 지랄병을 끄집어냈다
해영아 너는 어쩌면 그렇게 내 수준으로 찌질하냐..
한 가지 다른 점은,,
이 아이는 그걸 숨기지 않고 여과 없이 드러낸다는 것이고
나는 내 속에 있는 것을 들킬까봐 고고한척 하다가
어떤 상황에 강제폭로 되면서 개망신을 당한다는거
그래서 그 아이의 당당함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다가도
너~~~무 부러운거지..
2회 연장 방송이 결정되고 나서 우려했던 늘어지기가 시작됬으나
모짜렐라 치즈처럼 한껏 늘어나고 나면 다시 정상속도 회복하지 싶다
그래도 천천히 가는 것이 용서가 된다면
정상적이지 않은 캐릭터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망가져 줘서
고맙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feat. 예지원님 사랑합니다)
데체 도경이는 무엇을 보고 있는걸까?
별에서 왔다던가 초능력이 있다던가
뭐 그런 얼토당토 않은 설정으로 우리를 당황시킬건가?
외식사업본부 회식자리..
그 동안 숨겨왔던, 아니 보여줬지만 훨씬더 강도 있는
광기 어린 해영의 분노가 폭발한다
지난 날 예쁜 해영과 이름이 같아 억울하게 당할 수 밖에 없었던
해영이 예쁜 영에게 맞짱을 뜬 것
아무리 술에 취해도 나처럼 가면 쓰는 사람은 절대 할 수 없는
과감한 반격이 진짜 추하게 시작되었다
뭐 결국 또 험한꼴을 당하고 끝이 났지만,,
도경의 집 앞,,
도경은 만취한 해영을 부축하고
뭔가 알 수 없는 질투의 시선으로 보는 예쁜 해영과
이건 뭐지? 하는 표정의 수경
도경의 손까지 깨물고 도망치다가 담벼락이 부딪혀 쓰러지는 장면에서
서현진의 연기력 폭발,,, 나만 빵 터진거 아니겠지?
예쁜 해영은 도경을 어떻게든 다시 만나고 싶어서 탁구채를 핑게댔지만
도경은 그런 상황에서 해영을 보호하기 위해 호텔에 눕히고
예쁜 해영의 짠한 상황도 이해는 하지만
어쨌든 짠하고 구질구질하고 추하고 불쌍한걸로 치자면
그냥 해영에게 빙의가 되도 너무 된다는 말이지
호텔까지 갔는데 기회도 놓치고(ㅋ) 한강을 바라보며
해영이 도경에게 집을 나갈것을 통보한다
도경아.. 그 아쉬운 눈빛은 뭐니~~
진상의 권유로 사랑했던 그 사람을 만난 수경은
자신만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는 사실에 다시 슬퍼지고
결국 또 머리를 풀어헤치게 된다
여자와의 하룻밤을 보내려다 실패하고 얼마 전의 일로 도끼에 찍힐뻔 한 진상 역시
맨 정신으로는 밤을 맞을 수 없었기에
둘은 술로 끝장을 보고
술을 들이키면서 고뇌하는 인생들의 몸부림이 우스꽝스럽지만 조금은 처절했던,,
둘이 하룻밤을 보낸 것을 알게 된 수경
자신이 어떤 짓을 했는지 모른 채 빤쓰만 입고 누워 있는 적나라한 진상의 몸뚱이 ㅋㅋㅋ
태진 역시 해영 생각이 나고
회사 앞에서 그녀를 기다린 태진
먹는게 꼴보기 싫어졌다고 차버린 사람이 맛있는거 사준다니..
그래 그렇게 사실대로 말해
구속되서 그런거라고..
무너지는 해영.. 길거리에서도 울고 집에 들어와서 엄마한테 말하면서 또 울고
딸이 결혼 깬 줄 알고 팼던게 가슴 아파서 몸부림치며 울었던 엄마도 또 같이 울고
진짜 눈물 나더라
도경아~~ 야심한데 집앞에서 뭐하니?
해영이 방에는 왜 들어갔니?
이 녀석도 어지간히 짠하다
있어보이긴 해야겠고 포기는 못하겠고
해영의 녹음된 목소리라도 듣겠다고.. 눈동자는 착해 빠져가지고,,,
회상씬 포함 두 번이나 나온 말인데
심심하다는 말..
어른들이 바빠서 바쁜게 아니다
아무것도 안하면 미칠 것 같아서 자꾸만 약속을 만들고 일을 만들고 그러는 거다
예쁜 해영에게 이별을 말하고 해영의 집앞으로 찾아가는 도경
해영을 뒤따라 나오는 태진을 보고,,
사고 아닌 사고인듯 사고같은 이 환상의 실체는 데체 무엇인지
진짜 도경이 죽기라도 하면 내가 못살 것 같은데
저 정신과 의사 아저씨도 정상은 아니신 듯 싶은데
아무리 쉬워도, 아무리 외면하려고 해도 도경의 마음은 해영에게 자꾸만 달려가는데
길거리 육탄전,, 그리고 키스,,
무지 아름다울 법도 한 키스씬에서
여주인공의 패션센스는 꽝이고 담벼락도 운치가 너무 없으며
심지어 해영의 입술에 상처까지
그래도 보는 사람이 미칠 것 같으면 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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