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멕시코 여행

멕시코 시티 여행 경험과 개인적인 생각 그리고 여러가지 팁들

로하이의 메타버스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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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멕시코 시티의 땅을 밟았다. 여행 준비 과정에서 혼란스러웠던 부분들은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나서야 터득되는 부분들도 있었다. 

 

먼저, 직항이 없기 때문에 미국을 경유해서 갈 수 밖에 없었는데, 위탁 수하물은 다행히 2개까지 받아주었다. 즉, 추가 요금없이 가져갈 수 있었다. 내가 이용한 비행기편은 아시아나를 타고 미국까지 그리고 미국에서 아에로멕시코를 타고 멕시코 시티로 가는 경로였는데, 위탁 수하물의 경우 아시아나를 이용할 때 부터 멕시코의 tag를 찍어 주어서 미국에서 수하물을 찾은 후에 수하물만 바로 transfer 시키면 되었다. 설명하기가 복잡한데, 찾은 수하물을 가지고 티케팅 데스크까지 가져갈 필요 없이 수하물 트랜스퍼 하는 창구에 바코드 찍고 넘기면 수월하다. 

 

미국을 경유할 경우, 일단 미국에 입국을 하고 수하물을 찾은 다음에 다시 멕시코로 출국해야 하는 코스여서 수하물을 찾고, 다시 부치고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이런 번거로움을 피하려면 경유지를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선택해서 여행을 하면 좋을 듯 싶다. 

 

 

멕시코 하면 마약 카르텔, 총기 사고, 인신매매 등 좋지 않은 선입견들이 많은데,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멕시코 시티에서의 느낌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심가 곳곳에는 총기를 소지한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더욱 안전하게 느껴졌다. 

 

멕시코에서 악명 높은 소매치기 사건들이 발생한다는데, 조금만 신경쓰면 그렇게 위험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쏘깔로 지역에서는 밤에 다니는 것도 그렇게 위험하지 않게 느껴졌다. 혼자가 아니라면 멕시코 시티의 다양한 밤문화를 구경할 수 있다. 

 

 

멕시코의 대표적인 음식이 타코인데...일단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을 느껴보지는 못했다. 내가 맛 없는 곳만 찾아 다녔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인의 의견으로는 레스토랑에서의 타코보다는 길거리에서 파는 타코가 훨씬 맛있다고 하는데...배탈의 위협(?) 때문에 시도해 보지는 못했다. 

 

멕시코에 와서 느낀 점은 이곳의 문화는 약간 변질된 팁 문화가 지배한다는 점이었다. 원래 팁은 서비스를 받은 사람의 결정에 따라 줄 수 도 있고 안 줄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하는데, 멕시코에서는 팁을 강탈해 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팁을 주면서도 기분이 나빠지게 하는 문화다... 이건 직접 경험해 보면 안다 ㅠ

 

 

멕시코는 해발이 높다. 많은 사람들이 멕시코에 여행와서 고산병으로 고생한다고 한다. 나도 조금 그런 낌새가 있었는데 심하지는 않았다. 

 

한국에서 먹는 물하고는 차이가 있는지, 내가 듣기로는 석회가 많아서 물이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물갈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 2-3일은 설사 혹은 불규칙한 화장실 방문으로 고생을 했다. 증상이 심해지면 미리 준비해 간 지사제를 복용하거나, 아니면 현지 약국에서 액체로 된 유산균을 구매해서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약을 남용하기 보다는 자연치유하는 것이 좋다. 

 

멕시코에서 맛보는 커피는 한국 커피맛보다는 훨씬 낫다. 멕시코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상당히 맛있다. 아무래도 원두 생산지가 가까워서 신선한 원두를 사용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이 안 좋아서 맥주를 많이 마시게 된다. 멕시코에 왔으니 웬지 맥주를 마셔야 할 것 같은 의무감(?)도 든다. 식당에서 마시는 맥주는 한국보다는 저렴한 것 같다. 

 

 

내가 간 3월 초의 멕시코는 건기에 해당된다. 일교차가 상당히 심하다. 낮에는 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위이고 늦은 밤에는 외투를 걸치지 않고는 감기에 걸릴 수도 있을 만큼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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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의 멕시코는 상당히 건조하다. 입술이 금방 튼다. 멕시코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립밤을 필수적으로 챙겨가시기 바란다. 안바르고 다니면 입술이 그냥 맛탱이 간다 ㅋ. 그리고 매우 건조해서 물을 마셔도 마셔도 끝이 없다. 물이 계속 몸 속으로 들어간다. 물갈이를 안하려면 멕시코 생수보다는 비싸도 에비앙 같은 검증된(?) 물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편적으로 멕시코 사람들은 순박한 것 같다. 물론 이건 그냥 피상적인 느낌이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내가 만난 사람들은 다 착했다^^

 

위 사진은 과달루페 성당에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올리다 보니 술 사진만 올리는 것 같다 ㅋ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술은...일단 내 입맛에 맞는다^^

 

 

멕시코 시티의 경우 우버가 잘 되어 있다. 시내에서 이동할 경우 우버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하지만 고질적인 교통체증이 있어서 짧은 거리라고 해도 이동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지하철로도 주요 명소는 이동이 가능하다. 지하철의 경우 가격이 상당이 저렴하다. 5페소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돈으로 350원 정도다. 그런데, 지하철을 이용하는 인구가 많아서 한 낮에도 출퇴근시간을 방불케하는 인파로 고생을 할 수 있다. 그래도 한 번 쯤은 경험해 볼 만 하다. 어디를 가나 지하철은 한국이 최고로 편리하고 깨끗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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