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커피_블랙(2016.04.20)

로하이의 메타버스 2016.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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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_블랙


아무도 없다

고독감이 절망적이지도 평온하지도 않다

의미없는 관찰

작은 모니터로


커피한잔을 마신다

오늘따라 냉냉한 숭늉같다

그래도 커피가 유일한 친구가 된다

몇 번의 키스로 없어지는 친구


비어져가는 커피잔

커피_블랙

어두운 내 마음이

커피가 줄어들때마다 허옇게 보이는 커피잔 내부처럼

밝아진다. 밝아진다.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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