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이 시골로 귀촌귀농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되는 순간들. 시골스러운 힐링 사진들
시골에 사는 사람들의 로망은 무엇일까요? 글쎄요~ 그 답은 잘 모르겠지만, 그 반대로 도시에 살고 있는 저의 로망은 확실합니다. 바로 시골에 내려가 사는 것인데요. 이것을 흔히 귀농 귀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기반을 잡은 도시생활을 포기하고 농촌으로 지방으로 내려가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결혼하신 분들이라면 그 결정도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구요. "우리 시골 내려가 살까?" 하고 뜬금없는 질문을 던지면 돌아오는 반응은 냉소적이거나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낼 것이 분명하니까요^^
그래도 마음이 하나 되어서, 나름대로의 준비와 결단을 하고 귀촌 귀농을 선택하시는 분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 용기에 박수를 쳐 주고 싶습니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단순한 귀촌이 아니라 도시에서보다 더 나은 부농의 꿈을 이루는 분들도 계시니 귀농 귀촌이 우리가 생각하는 "촌스러움으로의 회귀"로 치부해서도 안될 것 같습니다.
일 때문에 자주 지방에 왔다갔다 하면서 귀농귀촌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단순하게 일이 힘들고 사는게 무엇인지 하는 철학적인 질문 때문이라기 보다는 시골스러운 여유로움과 낭만을 맛볼때 더욱 그렇습니다. 말로는 다 할 수 없고 아래 사진들을 보면서 힐링도 하고 시골스러움의 매력에도 빠져 봅시다.
지인이 시골에서 농사짓는 친환경 옥수수입니다. 옥수수를 대량으로 생산해서 판매할 목적이 아니라 자가소비하고 조금 남으면 친지들한테 보내 줄 목적으로 옥수수를 매년 키우십니다.
농약도 안하고 해서 시중에 파는 옥수수보다는 외형적으로 상품가치가 떨어집니다. 하지만 상품가치 좀 떨어지면 어떻습니까?^^ 건강하고 맛있게 먹으면 되지요~
찌는 물에 소금간 적절히 하고 쪄내면 웬만한 건강식도 저리가라입니다^^
여러분 이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아세요?
바로 무화과 나무입니다. 보시다시피 잎이 매우 큽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고 벗은 몸이 부끄러워 속옷을 만들어 입었던 바로 그 무화과입니다.
무화과가 이름이 무화과인 이유는 바로 꽃이 없기 때문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열매 안에 꽃이 피는 구조인데 외형상으로는 꽃이 없어서 무화과입니다. 무화과는 약을 치지 않습니다. 집 앞 마당에 심어 놓으면 그냥 잘 자라기 때문에 열매가 녹색에서 짙은 빨간색으로 변하면 따서 먹으면 됩니다.
방금 딴 무화과를 반으로 쪼개보면 속이 어렇습니다. 어찌나 잘 익었는지 입 속에서 살살 녹습니다. 도시에서는 이런 거 하나 사 먹는 것도 일인데 제가 자주 다니는 곳 앞 마당에 무화과 나무가 있으니 잘 익은 녀석 하나 따서 옷에 쓱쓱 문지르고 반으로 쪼개 하나씩 입에 넣습니다.
눈도 힐링되고 입도 힐링되는 시골스러움의 매력 아닐까요?
시골로 귀농귀촌을 심각하게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밭을 경작해서 작물을 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단계로 들어가면 본격적 농사 및 농업을 시작해야 하는 데요. 하지만 농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시골에서 다른 일을 하면서 텃밭에 나와 가족들이 먹을 작물들을 키우는 매력. 빠져 들지 않을 수 없겠죠?
위 사진은 와사비 잎을 키우고 있는 분의 텃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우리가 먹는 와사비는 와사비 뿌리로 만드는데요, 이렇게 먹을 수 있는 와사비 잎도 있습니다. 그 맛과 향은 역시 와사비를 먹는 것 처럼 톡 쏩니다^^ 식감이 좋아서 다른 상추하고 곁들여서 고기랑 같이 싸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들에 핀 야생화를 보는 매력은 어떨까요?
지친 정신과 몸을 한 방에 풀어줄 수 있는 이 소소하면서도 매력적인 꽃. 이름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시골에는 이런 꽃들이 그 종류를 달리하면서 우리 주변을 맴돕니다.
어제는 지나쳤지만 오늘은 살펴보고 이름도 지어준다면 이게 바로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너무 멀리 나갔나요? ㅎㅎㅎ
과실수도 빼 놓을 수는 없죠.
감나무, 사과나무, 석류나무 등 농업을 목적으로 식재한 나무가 아니라 이장님 댁, 화순댁 등 앞마당에 있는 다양한 과실수들. 이것들 역시 약을 치지 않고 그냥 자연 그대로 열리는 것들이라 새도 먹고 벌레도 먹고 그래도 남는다면 사람이 먹을 차례^^
위 사진은 어느 동네 길에 열린 대추나무. 주인이 따로 없으니 자연이 주인이고 우리 인간은 그냥 덤으로 얻어 먹는....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곤충들이 시골에는 넘쳐납니다. 하지만 같은 시골이라도 지역에 따라 조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약을 많이 치는 곳에서는 곤충들도 자기들의 삶의 터전을 잃고 있지요.
하지만 다행인 것은 최근 친환경에 대한 요구가 늘어가면서 시골에 다시 곤충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사실. 메말라가는 우리 아이들의 인성과 어른들의 추억을 되 살려줄 자연이 우리 근처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귀농 귀촌의 유혹이 강하게 드는 순간들 중 하나가 바로 맑고 멋진 하늘을 바라볼 때 입니다.
황사, 미세먼지 등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시골로 조금만 눈을 돌리면 펼쳐진다는 게 신기합니다. 이렇게 멋진 하늘과 구름을 본 게 얼마만인지 보고 보고 또 봅니다^^
산과 들 뿐 아니라 멋진 바다도 있으면 좋겠지요. 생태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갯벌. 주인이 따로 없다면 갯벌에 나가 다양한 생물들도 구경하고, 할 수 만 있다면 바지락, 게 등도 잡아서 맛있게 요리해 볼 수도 있겠지요.
시골로 귀농귀촌한다면 바로 이런 곳으로 가고 싶습니다~
언제나 봐도 멋있는 장면입니다.
저 구름은 왜 저렇게 생겼을까요? ㅎㅎㅎ. 뭉게구름 본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힐링 하나만 놓고 봐도 귀농귀촌의 이유는 충분할 것 같은데...^^
시골장터. 이 명칭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지 않으세요? 이 말에 가슴이 설렌다면 나이가??? ㅎㅎㅎ
물론 도시에도 재래시장이 있기는 하지만 시골에 있는 전통시장. 그 안에서 맛 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들. 이 매력에 한 번 빠져들면 시골장터 매니아가 되실 겁니다~
어떠세요? 시골로 귀농귀촌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되는 순간들과 사진들. 오늘 결심하지는 못해도 사진보면서 소소한 힐링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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