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여행을 갈 줄은 몰랐다. 사실은 여행이라기 보다는 출장이다.
사실 아프리카 특히 콩고민주공화국, 특히 수도 킨샤사는 관광으로 가기는 힘든 곳이다.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아무튼 관광친화적인 도시와 국가는 아니다.
특히 수도 킨샤사는 극심한 교통체증, 전세계에서 제일 많이 발생하는 전염병의 도시, 그리고 어디를 가든 관광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없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나 업소의 물가도 상상초월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가야 한다면 준비라도 철저히 해야 당황스러운 일을 겪지 않는다.
콩고민주공화국 여행 가기 전 준비해야 할 사항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에 들어가기 위해서 여러가지 검색을 해 보거나 대사관에 문의를 해 볼 수도 있고 좀 알고 있는 지인이 있다면 물어보고 준비할 수 있으나 다 믿으면 안되고 가급적이면 할 수 있는대로 다 준비하면 좋다.
6개월 전에 갔다가 다시 방문해도 갈 때마다 달라진다. 그래서 이전 방문시 검사하지 않았던 것들도 요구할 수 있고 분명히 주한 콩고대사관에서는 필요 없다고 이야기한 서류를 막상 공항 출입심사시 요구할 수 있다. 없으면 곤란을 겪거나 어찌 어찌해서 돈으로 해결해야 할 수도 있다.
1) 예방 접종:
일단은 황열병 예방 접종은 필수다. 말라리아, 콜레라 등은 추천사항이다.
황열병 예방 접종은 예전에는 인천공항에서 접종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노란색 접이식 카드) 재발급만 가능하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곳이 재발급해주는 곳이다(경례하는 곳^^). 안내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찾기가 힘들다.
-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 주의사상: 간혹 증명서에 여권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여권을 재발급 받으면 번호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재발급 받아야 한다. 요즘에는 증명서에 여권번호를 기재하지 않기 때문에 여권이 바뀌어도 상관이 없다.
보통의 경우 여권과 대조하여 검사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재수가 없으면 여권번호와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의 여권 번호가 달라서 곤란을 겪을 수 있다.
황열병 예방 접종은 대학 병원 등에 전화로 문의해서 접종하면 된다.
이외 콜레라 예방접종과 말라리아 예방접종은 필수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가 전세계에서 제일 많은 전염병 및 황토병을 발생시키는 도시이기 때문에 접종하고 가면 좋다.
콜레라는 1차, 2차 접종이 기본이다. 1차 맞고 2주 후 2차를 맞는데 보통은 주사가 아니고 먹는 경구용 백신이다. 1차만 맞고 가도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정확한 것은 아니다.
말라리아도 경구용이 있고 주사용이 있는데 대학병원이나 가까운 보건소에 문의해서 처방 받으면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먹는 경구용 말라리아약을 처방 받았다. 매일 먹는 방식이 있고 1~2번 먹는 방식이 있는 것 같다.
문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콜레라의 경우 1~2차 모두 다 맞으면 12~15만원 정도가 든다. 말라리야 약도 6~7만원 정도 소요된다.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증명서는 3)번에서 언급하겠다.
2) 초청장 및 비자:
일단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을 그냥 심심해서 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누군가 도와줄 현지인이 있을 것이다.
업다면 콩고민주공화국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초청장이 필요하다. 비즈니스로 간다면 현지 업체 등에서 초청장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초청장 발급비용이 발생한다.
초청장이 발급되면 원본이 아니라 스캔본으로 한국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이태원에 있는 주한 콩고민주공화국 대사관에 신청하면 된다. 두 종류가 있는데 일반신청과 긴급신청이다. 일반 신청은 비자가 약 2주만에 나오고 긴급으로 신청하면 금방 나온다.
비자 종류는 단수비자가 있고 복수비자가 있는데 단수비자는 비자 기간이 1개월이다. 복수비자는 기간이 긴 대신 비용이 비싸다. 정확한 비용은 대사관에 문의하면 된다.
2-1) 비자 및 초청장 주의사항:
초청장 발급 후 비자를 발급받았다면 비자 수령시 대사관에서 비자 내용이 정확한지, 날짜가 정확한지 확인해야 한다. 콩고민주공화국 비자는 대사관 직원이 비자 내용을 수기로 작성해서 간혹 실수를 할 수 있다. 틀린 점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수정을 요청해야 한다.
그리고 발급받은 초청장은 원본 혹은 스캔본을 출력해서 늘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콩고민주공화국 입국시 심사대에서 비자와 별개로 초청장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초청장 없이 비자가 발급될 수 없음에도 출력된 초청장을 요구하고 없으면 곤란을 겪는다.
3) 코로나 백신예방접종 증명서 영문:
먼저 코로나 백신예방접종 증명서는 반드시 준비해 가야 한다. 일부에서는 이 서류는 필요 없다고 하는데 실제 공항에 가면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증명서를 가장 먼저 요구한다. 정부24 사이트 들어가서 영문으로 발급받으면 된다. 무료다.
백신을 안 맞은 사람은 PCR 테스트를 받고 영문으로 증명서를 소지해서 가면 된다.
4) e-ticket(이티켓):
항공권을 발급받으면 이메일로 이티켓이 온다. 요즘은 해외여행 갈 때 굳이 이티켓을 출력해 가지 않아도 짐 붙이는 항공사 프론트에서 알아서 항공권을 발급해 준다.
하지만 콩고민주공화국 입국 혹은 출국시 출력된 이티켓을 요구한다. 이 부분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한국에 돌아오는 출국 상황을 설명할 때 다시 설명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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