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기사, 교재 등은 기본적으로 여러개의 문단(패러그래프, paragraphs)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크리티컬 리딩/라이팅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각 문단을 이해할 수 있는 기본 훈련이 전제되어야 한다.
논픽션 산문의 경우 각 문단은 글쓴이의 생각과 의도를 알 수 파악할 수 있는 근본적인 유닛(unit)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문단은 여러개의 문장들으로 구성된 하나의 단위로 이 여러개의 문장들이 하나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거나 유지해 준다.
중요한 것은 크리티컬 리딩/라이팅을 배우는 학습자에게 있어서 주제문(topic sentence)과 주제(main idea)의 개념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영어 읽기와 쓰기 교육의 기본적인 전제는 Topic Sentence가 각 문단에서 보통 첫 문장에 위치한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는 이러한 설명이 맞을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주제문을 찾거나 쓰는데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는 주제(Main Idea)가 무엇이고 이 메인 아이디어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구성되어야 하는지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
통상적으로 Main Idea=Topic + Controlling Idea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토픽은 해당 문단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를 말해주는 일반적인 주제이고 컨트롤링 아이디어는 이 주제를 글을 읽거나 쓰는 입장에서 관리가능한 범위로 제한시키거나 범위를 좁혀주는 기능을 한다.
예를 들어 하나의 문단의 토픽이 벌(bee)에 관한 것이라면 이 주제의 범위와 하고자 하는 말을 통제해 주지 않으면 글의 논점과 논지는 무한대로 확장될 수 있다. 그래서 컨트롤링 아이디어로 이 토픽의 범위를 제한해 해당 문단이 하고자 하는 논리를 펼칠 수 있다. 가령, "지구 온난화 시대의 벌"이 토픽이라면 "그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어 인류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다" 가 해당 토픽에 대한 컨트롤링 아이디어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Mobile phone has revolutionized the way we organize and connect networks" 이라는 문장이 해당 문단에서의 중심 주제라고 한다면 "Mobile phone"은 해당 문단이 무엇을 이야기 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topic이라고 할 수 있고 "has revolutionized the way we organize and connect networks"는 해당 토픽을 이 범주 안에서 논의할 것을 표현해주는 컨트롤링 아이디어라고 정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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